[19차 당대회] 시진핑 업무보고 키워드 "新新新…"
2017-10-19 15:28
신시대, 신사상, 신모순, 신목표란 무엇인가 <인민일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중국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의 핵심 키워드는 '신시대(新時代)', 즉 새로운 시대다. 3만2000자 분량의 업무보고에서 '신시대'는 35차례 언급됐다. 베이징 유력일간지 신경보는 '신시대'라는 단어가 업무보고를 관통하는 주요 키워드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과연 시 주석이 말한 신시대는 무엇일까. 신시대에 무장해야 할 신사상은 무엇이고, 해결해야 할 신모순은 무엇이며, 실현해야 할 신목표는 무엇일까? 중국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19차 당대회 업무보고를 관통하는 네 가지 키워드, 신시대·신사상·신모순·신목표를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신시대에 진입했다. 이것이 중국 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좌표다."
◆신사상-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형성했다."
신문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5년간 행한 주요 연설과 치국이정(국정통치)의 신이념·신사상·신전략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주의 중국화의 새로운 성과이자 중국 특색 사회주의 이론체계의 중요한 구성부분이라고 신문은 해석했다. 이는 곧 새로운 시대에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어떻게 견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지를 제시해 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모순- "나날이 커지는 인민의 아름다운 생활에 대한 수요와 불균형하고 불충분한 발전 사이의 모순이 이미 중국 사회의 주요 모순이 됐다."
중국 사회의 주요 모순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마오쩌둥 시대'인 1962년 열린 중국 공산당 8기 중앙위원회 10차 전체회의(8기10중전회)에서 주요 모순은 무산계급과 자산계급간 갈등이었고 거기서 비롯된 게 계급투쟁이었다.
이어 '덩샤오핑 시대'인 1981년 열린 중국 공산당 11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1기 6중전회)에서 주요 모순은 나날이 커지는 인민의 물질문화 수요와 낙후된 사회생산 간의 모순이었다. 그리하여 중국 사회는 생산력을 발전시키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며 경제발전을 추진했다.
그로부터 36년 만인 오늘날 중국엔 새로운 모순이 나타났다. 중국이 이미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면서 인민들이 잘 먹고, 잘 입는 물질문화 수요는 충족됐지만 민주·법치·공평·정의·환경 등 정신문화 수요는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신모순에 직면한 것이다.
◆신목표- "2050년까지 부강하고, 민주·문명적이고, 아름답고,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한다."
중국은 그동안 '두 개 백년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주력해왔다. '두 개 백년의 목표' 중 하나는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까지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2049년)까지 부강하고, 민주·문명적이고,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실현하는 것이다.
업무보고는 이것을 '두 개의 15년 목표'로 좀 더 세분화했다. 즉,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을 통해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2035년부터 2050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특히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아름다움(美麗)'을 새로 추가해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시 주석이 줄곧 제창한 ‘오위일체(五位一體, 경제·정치·문화·사회 및 생태문명 건설)’를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