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GE와 손잡고 사물인터넷(IoT) 강화...AI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 박차
2017-10-19 11:37
IT 공룡 애플이 미국 전기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사물인터넷(IoT) 기반 앱 개발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온 애플이 이번 제휴를 통해 도약을 앞당길지 주목된다.
CNBC, 테크크런치 등 외신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GE와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스마트폰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예측 데이터 및 분석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iOS용 프리딕스(Predix)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했다.
프리딕스는 GE가 지난 2015년 정식 공개한 IIoT(산업용 사물인터넷) 플랫폼이다. 발전기나 항공기 엔진 등 산업용 장비나 부품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고장 등 각종 문제를 조기 발견,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항공, 의료, 교통, 석유 등 활용할 수 있는 산업 대상도 다양하다.
GE도 iOS 기반 단말기에서 각종 산업 장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프리딕스에 새로운 사례 관리 앱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전 세계에 있는 자사 임직원 33만명을 대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을 표준 기기로 지정하도록 장려해 내부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테크크런치는 내다봤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GE는 항공과 제조, 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의 역사를 써온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애플은 GE의 프레딕스 플랫폼을 활용, 아이폰 및 아이패드의 성능을 강화해 산업이 움직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