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114일 앞둔 시점에서 미진한 부분들을 채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대회 운영 준비와 대회 분위기 조성(붐업) 및 손님맞이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과 각 부처의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 소속 위원회로서, 대회 준비 및 개최 관련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110일 남짓 남았다. 이제까지 2200여일가량 준비를 했지만, 지나간 2200일보다 앞으로 남은 110일이 더 중요하다. 우리 한국 사회의 특징상 뭐든지 닥쳐야 열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 꼭 좋은 점은 아니지만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도 그런 특징을 잘 살려서 이제부터라도 맹렬하게 그동안 미진했던 것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시급한 과제 세 가지를 꼽았다. 이 총리는 “국민적 관심의 고조가 시급하다. 현재까지 입장권 판매가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각종 준비다. 하드웨어는 거의 완비됐지만 미세한 것들, 예를 들어 숙식 문화 활동 등이 자칫 소홀해지기 쉽다. 110일이 긴 기간은 아니지만 최대한 점검해서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총리는 “세 번째가 북한의 참가를 포함한 세계적인 관심의 고조다. 제가 이번 주 일요일에 아테네와 올림피아에 가서 성화 채화도 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일본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중국 NOC 부위원장을 만날 계획이다. 특히 중국 NOC 부위원장을 통해, 북한의 동참 그리고 평화로운 올림픽 개최를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 등을 특별히 부탁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성화 봉송, 대회 개최 100일 전(G-100·11월1일)과 대회 개최 50일 전(G-50·12월 21일) 등 주요 계기별로 홍보를 집중하고, 패럴림픽에 특화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보고했다. 또한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및 국제올림픽위원회와 협조해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를 대상으로 대회 준비와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다음달 13일 유엔총회에서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