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소병훈 의원 "서울시 주정차 위반 미징수 건 해마다 증가… 미징수액 900억원 넘어"
2017-10-16 10:36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서 주정차 위반 사례가 강남구, 서초구, 중구, 종로구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자치구의 최근 5년간 단속 건수는 약 461만건으로 전체(1260만건)의 36% 이상을 차지했으며, 미징수금액도 327억여 원에 달했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내 주정차 위반 차량의 단속은 2013~2017년(8월말 기준) 총 1259만468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3년 248만9484건, 2014년 252만5358건, 2015년 270만5829건, 2016년 294만9126건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올해 1~8월에도 192만4884건이 확인됐다. 문제는 제대로 걷히지 않은 세금의 규모다. 지난 5년 동안 미징수 건수는 모두 168만8048건(13.4%)으로 이 역시 매년 늘어났고, 액수로는 913억2000억여 원이나 됐다.
소병훈 의원은 "단속 건수가 높은 건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 및 원활한 교통소통 차원에서 해당 자치구의 단속 강도가 높았다는 의미도 있다"면서 "하지만 상시적으로 높다면 이는 주정차 위반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예방적 정책이 부족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