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표적 국제문화 페스티벌 '이태원 지구촌 축제' 14일 팡파르

2017-10-12 15:39

[사진=용산구 제공]


서울의 대표적 국제문화 이벤트인 '이태원 지구촌축제'가 오는 14일부터 펼쳐진다. 15일까지 이틀간 멕시코시티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한국 시민들에게 알리고 각계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12일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에 따르면, 올해 16회를 맞은 이태원 지구촌축제는 '쾌재! 이태원(Hands Up, Itaewon)'을 콘셉트로 정했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기 위해 지구촌 아픔을 공감하는 능력도 필요하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일정은 14일 오전 11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시작으로 이태원 대로변(녹사평역~이태원 119안전센터)과 앤틱가구거리(보광로), 베트남 퀴논길(보광로59길) 일대에서 쉼없이 이어진다.

개막 콘서트는 14일 오후 6시30분부터 3시간 가량 메인 무대에서 이뤄진다. 윤도현밴드(YB), SPACE-A, 정흠밴드 등이 출연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폐막 콘서트는 데이브레이크, 뷰렛 등이 함께한다.

'요리 이태원'은 15일 정오 메인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미카엘과 무스타파 등 이태원에서 활동 중인 인기 셰프들이 참여, 경연을 펼친다. 15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로데오거리 상가들이 패션쇼(패션 이태원)를 열어 이태원의 멋을 알린다.

단연 하이라이트는 14일 오후 3~5시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지구촌 퍼레이드'다. 31개팀 970명으로 구성된 퍼레이드단이 한강진역부터 메인 무대까지 1.3㎞ 구간 행진을 이어간다.

액션 치어리딩과 국방부 취타대·의장대 공연, 이외 세계 각국의 이색공연을 한데 감상할 수 있다.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가 대미를 장식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세계인이 모이는 이태원에서 공연과 음식을 마음껏 즐기고, 지구 반대편에서 발생한 재난에도 온정의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