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재테크] 끝없이 치솟는 삼성전자 '지금 사도 될까'

2017-10-08 07:00

삼성전자 주식을 지금 사도 될까. 상당수 주식투자자들이 갖는 궁금증이다. 한 주 가격이 250만원을 넘어 개인투자자들은 엄두를 내기 쉽지 않다. 주가가 과도하게 올라 곧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매수'다. 앞으로 100만원 정도 더 오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로 330만~35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에도 분기 최대 영업이익 신기록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0만원을 제시했다.

목표주가 350만원은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수치 가운데 가장 높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성장세 지속과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 개선으로 4분기에 1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 16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또 목표주가를 295만원에서 330만원으로 올렸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6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1% 늘어난 14조26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9조660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5조3000억원과 15조9400억원으로 3분기보다 각각 7%, 12% 증가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5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25일 종가 기준 268만1000원까지 오르며 27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었다. 그러나 그 뒤 일부 조정을 받았고, 29일 256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