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에너지 전략' 세계서 인정받아

2017-10-05 14:48

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 아주경제 DB]


포스코가 청정 에너지 전략을 세계에서 인정받았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달 17일 세계철강협회(WSA) 연례총회에서 '기술과 에너지 효율' 세션의 좌장을 맡는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WSA의 한 세션을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관련업계에선 포스코가 취하고 있는 에너지 및 환경 전략이 공인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실제 포스코는 모든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모든 공정에서 배출 가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친환경 철강 제품 20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에너지 산업이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가 만드는 포스맥(PosMAC)은 내식성이 뛰어난 합금강 강판으로, 태양광 전지패널을 구성하는 데 쓰인다. 

태양광 발전은 약 30년 지속되기 때문에 부식이나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포스맥은 태양 에너지를 설치하는 비용을 큰 폭으로 낮춰,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 때문에 권 포스코 회장이 '기술과 에너지 효율'의 좌장으로 추천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맥은 풍력이나 수력 발전, 지열 에너지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 소재"라며 "포스코가 철강 업체 중에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초청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