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승용차 신규 번호판 모두 썼다…말소 번호판 재사용
2017-10-05 11:12
말소 번호 보유량도 2019년 말 소진 예상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20백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승용차 신규 번호판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승용차(비사업용) 신규 번호판은 총 사용가능용량 2154만224대를 모두 소진하고 현재 말소등록일로부터 3년 초과된 말소 번호판을 재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 가용용량을 보면, 승용차 번호판은 '01~69'의 차종기호를 사용하며 용도기호 32개(자음 9, 모음 4 조합)를 사용해 '0101~9999'의 일련번호가 배정되는데, 총사용 가능용량은 2154만224개(기피번호 44 제외)이나, 올해 1월 모두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번호판은 1개월 평균 번호사용량 14만5000대를 기준으로 말소 등록일로부터 3년, 2년, 1년 초과된 번호를 재사용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1월경이면 말소번호 번호판 보유량도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한국공공디자인재단, 도로교통공단과 공동으로 번호체계 개선 연구를 진행 중으로 숫자 자리수를 늘리는 방안, 한글 받침을 사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