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항 우려 無'…서울~제주 KTX 개통 시 경제효과 43조원 전망

2017-10-05 10:34
윤영일 의원 "제주 수송능력 확충의 근본적 해결방안"

제주도 일대 모습. [사진=익스피디아 제공]


서울과 제주를 잇는 해저고속철도(KTX)가 건설될 경우 43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전라남도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서울~제주 간 KTX 건설시 전국적으로 생산유발효과 36조6000억원, 임금유발효과 6조5000억원 등 약 43조원의 경제효과와 33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제주 KTX 건설사업은 무안공항에서 제주까지 180㎞ 구간을 해상교량 및 해저터널로 잇는 사업으로 약 18조원이 투입된다.

전남은 생산유발효과 12조3990억원(33.9%), 임금유발효과 1조7937억원(27.6%) 등 경제효과 14조1927억원(33%), 고용유발효과 8만2654명(25%)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는 생산유발효과 9조9959억원(27.3%), 임금유발효과 2조8700억원(44.1%) 등 경제효과 12조8659억원(30%), 고용유발효과 9만4778명(28.6%)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무안공항에서 땅끝마을을 거쳐 제주로 직결되는 노선으로 서울~제주 KTX 개통 시 수도권~제주 간 교통수단 분담률은 KTX 66.7%, 항공 33.2%, 선박 0.1%로 나타났다. 전국~제주 간 교통수단 분담률은 KTX 54.5%, 항공 41.5%, 선박 4.0% 순이다.

한편 현재 수도권~제주 간 분담률은 항공 99.5%, 선박 0.5%, 전국~제주 간 분담률은 항공 95.3%, 선박 4.7%이다. KTX가 개통된다면 항공 분담률이 크게 줄어든다.

윤영일 의원은 "작년 1월 폭설로 인한 결항으로 7만명, 올해 2월 강풍으로 인한 결항으로 4만6000명, 이달 1일 비바람으로 인한 100여편의 항공편 결항 등 잇따르는 자연재해 때문에 발이 묶여 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제주 수송능력 확충의 근본적 해결방안은 해저터널 건설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