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교통방송 일일통신원 ‘깜짝 변신’…“갑자기 나와서 놀라셨죠”
2017-10-02 11:30
문재인 대통령이 2일 TBS 교통방송 ‘일일 교통 통신원’으로 깜짝 출연했다. 이번 자리는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교통 상황을 전달하고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직접 찾아 생방송에 출연,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라며 “갑자기 대통령이 나와서 놀라셨죠. 방송을 듣고 계신 분 중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 계신 분들도 많겠지요”라고 국민들께 추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 연휴가 길다”며 “그동안 열심히 일하신 국민 여러분, 여유 있게 고향도 다녀오시고 좀 편하게 쉬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향 가는 분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가시는데,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게 졸음운전”이라며 “다시 출발하실 때 전 좌석 안전띠 착용도 잊지 마시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교통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에 대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국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시는 버스·택시 기사님들, 철도, 항공, 해운 종사자 여러분, 감사하다”며 “꼭 안전 운전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모처럼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위 연휴 행복하고 편안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며 “부는 국민 한분 한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에 다녀오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상 문재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방송 아나운서가 “올해는 연휴가 꽤 긴데 명절계획은 어떻게 되시느냐”라고 질문하자,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낼 텐데요. 연휴가 기니까 대비할 일은 대비해가면서 쉬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