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 기관장·임원 성과급 1위"
2017-10-01 11:05
[자료 = 손금주 의원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공공기관 중 한국전력이 기관장 및 임원급 성과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공공기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전 사장은 지난해 1억3471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산하 기관장 가운데는 한전 KPS 사장이 1억1968만 원을 받아 한전 사장의 뒤를 이었고, 한전 KDN 사장과 한국원자력연료 사장은 1억1967만 원을 받았다.
직원 성과급은 한국중부발전이 평균 2772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세라믹기술원(2500만 원), 한국서부발전(2263만 원), 한국남부발전(2189만 원)으로 순이었다.
한전의 경우 기관장과 임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1위였지만, 직원에게 지급된 성과급은 전체 6위였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자원외교 실패로 300% 이상의 부채비율을 지고 있으면서도 2008년 이후 계속해서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평균 1174만 원, 한국석유공사는 평균 498만 원을 지급했다.
손 의원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 공공기관 특히, 기관장, 임원들이 자기 이익만 챙기는 것은 모럴해저드라 할 수 있다"며 "건전한 재무구조,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