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추석 대목 잡아라'

2017-09-30 14:36

소비자들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할인판매되고 있는 가전∙IT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추석 대목을 겨냥한 가전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통상 명절을 앞두고 생활가전 매출이 평상시보다 20~30% 증가하는 만큼 가전업체들은 대규모 할인 판매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인기 가전, IT 제품을 최대 38%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 UHD TV, 패밀리허브 냉장고, 플렉스워시 세탁기, 애드워시 세탁기, 무풍에어컨,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건조기, 노트북 9 Always 일부 모델 등이 대상이다. 삼성디지털프라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등 전국 유통 매장에서 할인 제품들을 구매 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까지 자사의 프리미엄 TV 대표 모델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55인치의 경우 20~60만원, 65인치의 경우 99~17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행사 기간 동안 55인치 올레드 TV(모델명 OLED55B7)를 299만원에 판매한다. 4K 해상도의 올레드 TV를 200만원대에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냉장고는 최대 25%, 스타일러 등 건강관리 가전은 최대 20%까지 할인한다. LG전자는 스타가전에 최대 4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다양한 사은품도 준다.

대유위니아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위니아e샵’과 대리점 ‘위니아딤채스테이’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김치냉장고 ‘딤채’, 양문형 냉장고 ‘프라우드’, 전기밥솥 ‘딤채쿡’ 등 총 80개 모델이 대상이며, 최대 할인폭은 52%다.

쿠첸은 다음달 10일까지 긴 추석 연휴를 겨냥한 '추석 장보기 지원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 쿠첸은 명절 요리 시 꼭 필요한 최신 인기제품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며, 장보기에 유용하게 쓰이는 구매금액대별 상품권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최종결제금액 20만원 이상, 금액 대에 따라 5000원부터 최대 5만원의 이마트·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된다.

밥솥, 전기레인지 제품은 각각 최대 50%, 6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냄비, 전기그릴 등의 주방용품도 최대 55%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쿠첸 공식 통합사이트 '쿠첸닷컴'에서 진행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그동안 필요했던 가전들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다"며 "가전업체들도 추석 대목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즐거운 쇼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