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세계 최초 개발기술 활용해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 건설

2017-09-28 14:03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 일일 250㎥ 규모, 10kW 전기 생산 플랜트 개설
"해수 담수화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선도할 기술" 기대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 설치된 GS건설의 해수담수화 전기 발전 플랜트 전경.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이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및 전기발전 플랜트 설치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지난 22일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에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및 전기 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GS건설 박태신 환경설계담당과 김승현 국토교통부 GMVP 연구단장, 송한용 부산환경공단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GS건설이 이번에 건설한 플랜트는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공정에서 나오는 농축수와 하수처리 방류수의 높은 염도차를 이용해 높은 효율의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플랜트다. 하루 약 250㎥ 규모의 담수와 약 10kW 규모의 염도차 에너지 발전 및 회수가 목표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이런 방식의 고효율 해수담수화 및 염도차 에너지 회수기술은 GS건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실증사업 플랜트에서 최고효율의 공정기술을 적용해 운영 중에 있다.

염도차 에너지 사업은 타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달리 날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고 하루 24시간 일정하고 끊임없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경적인 위해 요소가 없고 추가적인 고가의 부속설비도 필요하지 않다.

GS건설은 물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 변화에 맞춰 2013년부터 국토부 GMVP 연구단의 다양한 국가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삼투압을 이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높은 효율의 전기를 생산하는 ‘염도차 에너지 회수 및 공정기술’을 개발했으며, 시범 플랜트를 운영·개선하는 연구도 부산시와 부산환경공단 등과 함께 진행해 왔다.

2015년에는 시범 연구설비를 부산시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에 설치 운영했으며, 물 생산 및 염도차 에너지 발전, 회수 공정 기법을 도출하기도 했다. 

박태신 GS건설 환경설계담당은 "현재 일일 1만톤 규모 이상의 실 플랜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기획과제를 수행 중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물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술을 개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