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주중국총영사관 건국 68주년 기념행사…"양국관계 안정적 발전 위해 힘쓸 것"
2017-09-27 15:42
중국주광주총영사관이 오는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8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26일 저녁 광주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경축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문제로 한중관계가 삐걱대는 미묘한 상황임에도 윤장현 광주시장, 김송일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 광주·전남·전북지역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
중국 정부를 대표해 경축사를 한 쑨씨엔위(孫顯宇) 주광주총영사는 "중국은 건국 이후 경제와 사회발전이 전 세계의 주목을 끈 위대한 성과를 이룩했다"며 "이미 세계 제2의 경제체 부상과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대폭 향상됐고, 중국이 더욱더 눈부시고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쑨씨엔위 총영사는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실현은 양국 국민 공통이익에 부합하고 지역평화와 안정을 촉진시키는데 유익하다"면서 "시진핑 주석님은 수교 25주년의 축전에서 중국 측은 늘 중한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한국 측과 정치적 신뢰가 공고히 다져야 하고 이견을 원만히 처리해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고 지적했다"고 사드 배치 문제를 에둘러 표현했다.
이어 "올해는 중국주광주총영사관 설립 10주년으로 그동안 광주·전남·전북과 경제무역협력, 문화예술, 인재교육, 의료협력 등 밀접한 우호협력관계를 촉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국가 간의 교류는 국민간의 친근감에 달렸고, 국민간의 친근감은 마음의 소통함에 달려있다'는 말처럼 광주총영사관은 지역민들과 함께 상호신뢰를 촉진시키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함께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축사에서 "집안이 어려울수록 형제간의 우애가 필요한데 국제정세의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세상은 바뀌어도 이웃은 바꿀 수 없다'는 진리처럼 상대를 살피고 배려하는 깊은 신뢰 속에 상생을 모색하는 형제로, 이웃으로, 친구로서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