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만에 첫 자행출신 수장...송종욱 광주은행장 취임

2017-09-27 14:16


광주은행이 창립 49년 만에 최초로 내부 출신 수장을 맞이했다. 송종욱 신임 광주은행장(사진)은 27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송 행장은 이날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핵심 경영가치로 영업제일주의와 미래 경쟁력 확보, 상생과 동행을 제시했다. 특히 강한 은행이 되기 위해선 기초체력을 견고히 다져 영업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의 성지이자 최전선인 영업점의 활동을 제약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적극 지원하겠다"며 "혈연, 학연,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는 3무(無) 정책을 인사의 첫 번째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젊고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 정립과 현장경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수도권에서 신시장 개척 전략을 추진해 수도권의 풍부한 자금을 낮은 비용으로 조달,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송 행장은 "광주은행의 영원한 뿌리는 광주, 전남이다"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창업 및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과 금리 우대,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는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주문했다. 그는 "뜨거운 열정으로 '50년을 뛰어 넘어 100년 은행'을 향해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고 제언했다.

송 행장은 1962년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고와 전남대를 졸업했다. 광주은행에는 1991년 입행해 공보팀장과 순천지점장, 서울지점장 등을 거쳤다. 이후 서울영업본부 부행장, 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 영업전략본부 겸 미래금융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