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GGGF] "5G로 내년 평창서 '실감형 체험올림픽' 구현"

2017-09-21 16:42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7 GGGF)'에서 이종식 KT 5G TF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꽃피는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KT가 다가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체험 올림픽으로 만들겠습니다.“

이종식 KT 5G TF장은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2017 GGGF’에 참석해 2018 평창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오는 2019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TF장은 “실제 올림픽을 유심히 보면 올림픽 경기는 주최국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연장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5G 기술과 올림픽과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1936 베를린올림픽에서는 흑백TV 실시간 중계가 처음으로 시연됐고,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컬러TV 위성방송,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이동통신 라이브 방송,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4K UHD 라이브 방송이 각각 최초로 등장했다.

이 TF장은 “평창올림픽을 ICT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모토는 ‘최초의 5G 올림픽'이다”며 “5G와 함께하는 실감형 체험이 기본적인 평창올림픽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5G 올림픽’이 현실화되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지금까지의 스포츠 중계처럼 관객의 입장이 아닌 선수의 입장에서 체험하듯 TV 중계를 시청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TF장은 “TF 중계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활용해 선수와 같이 공감할 수 있으며, TV 시청으로 선수가 어떤 리스크에 마주쳤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G가 펼치는 미래상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이 TF장은 “인력 위주의 수동적 시스템이 자율화된 기계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신산업과 산업이 지금까지는 제한된 의미에서의 협력만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경계가 소멸될 것”이라며 “어떤 의미에서 미래 사회에서는 아이덴티티의 확장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TF장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반의 초실감형 서비스로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고 지연 없는 초정밀 제어를 통한 원격조작, 대규모로 연결된 수많은 기기로부터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통해 지식을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미래에는 ICT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혁명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TF장은 “KT는 이동통신서비스 외에 4차 산업으로 대변되는 다양한 산업들과의 결합에 집중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