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올해 4분기에 애플 신제품 수요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둔 뒤 4분기에는 더욱 강한 실적 모멘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조4000억원과 3조9000억원으로 호실적을 전망한다"며 "특히 4분기엔 매출과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학 연구원은 "4분기에는 애플의 신제품 수요가 더해지면서 성수기 효과를 낼 것"이라며 "D램과 낸드 가격 모두 기존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가 3분기와 4분기 연이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견조한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 속에 성수기 진입에 따른 모바일 메모리 출하 증가로 디램과 낸드 빗그로스는 각각 11.4%, 25.4% 증가하고, 메모리 시장 호조로 디램과 낸드 평균 가격은 각각 5.3%, 2.3%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어규진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의 타이트한 수급, 가격 강세 추이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 매출액은 8조6600억원을, 영업이익은 4조3300억원을 각각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