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18일) 6.5419위안...0.01% 가치 상승

2017-09-18 10:41
24개국 통화 바스켓 대비 CFETS 위안화 환율지수 3주만에 하락
위안화 강세 중장기 지속 확률 낮아, 점진적 상승->하락 전환 가능성

[사진=중국신문사]

중국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소폭 절상으로 이번주 거래를 시작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CFETS)는 18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04위안 낮춘 6.541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01% 상승했다는 의미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137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889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84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2.88원이다. 

중국과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국 통화 바스켓 대비 위안화 가치를 보여주는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위안화 지수는 2014년 12월 31일 당시 환율을 100으로 기준 삼아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 변동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지표다.

지난주 15일 기준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94.86으로 전주 대비 0.30포인트 하락했다. 위안화 지수는 앞서 두 주간 1.4% 급등한 바 있다. 

위안화 강세가 적어도 올해는 지속되리라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하지만 상승폭은 서서히 줄어 상하 등락 속 점진적 가치 상승세를 보일 확률이 높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 절하 압력도 다시 커질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투자전략팀 아시아 담당자도 "위안화가 달러 대비 계속해서 가파른 절상세를 보이기는 힘들다"면서 "수 개월 내 환율이 안정되고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 위안화 가치도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