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여름 물러간 다대포 해수욕장, '미술'로 가득차다

2017-09-15 18:46
오는 10월 15일까지 '2017 바다미술제' 열려…국내외 41개팀 참여

강인구, '바위, 바위를 만나다'(2017) [사진=박상훈 기자]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의 대표 자연환경미술축제 '바다미술제'가 오는 10월 15일까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현대미술은 어렵다는 편견을 벗어나 예술의 유희적 속성에 집중한다. 전시 주제인 '아르스 루덴스'(Ars Ludens)는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후손인 현 인류가 만드는 예술에도 유희적 속성이 담겨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임동락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15일 다대포 해변공원관리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11개국 41명(팀)의 작가들은 조각, 설치, 영상 등 특색 있게 구현한 유희의 장을 선보인다"며 "대중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택성, '화려한 폭탄'(2017)(왼쪽), 이기수 '빗자루'(2017) [사진=박상훈 기자]


총 면적 약 5만3000㎡에 달하는 백사장을 수놓은 전시 작품 외에도 학술심포지엄, 아티스트 토크, 오픈세미나, 아고라 강연, 매칭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학술 프로그램 그리고 아트 콘서트, 아트 마켓 등을 준비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문화소외 지역'이라 일컬어지던 부산 서부권에 2015년 21만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던 바다미술제가 또 한 번 문화예술 부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