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119 오인신고 출동 31만건… 화재 20만건, 재산피해 2조원"
2017-09-14 10:28
국회 이재정 의원, 소방청 자료 분석
최근 5년 동안 오인신고에 따른 119 출동건수가 모두 31만여 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출동의 60% 수준으로 소방력 낭비가 매우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대표)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년 이후 119 출동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2017년(8월말 기준) 화재발생 건수는 총 20만1705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4만932건, 2014년 4만2135건, 2015년 4만4435건, 2016년 4만3413건, 올해 8월 현재 3만790건 등이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1386명, 843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2조328억에 달했다.
이재정 의원은 "119 화재신고 10건 가운데 6건이 오인신고란 건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서 정작 도움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보다 확실한 신고절차 및 내용 등을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