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가 원인… 올 상반기 여의도 3.3배 면적 태워"
2017-09-11 10:28
국회 박남춘 의원, 소방청 자료 분석
올해 상반기에만 산불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3.3배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산불 발생 현황 및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2~2017년(6월말 기준) 산불발생 건수는 총 8378건이었다.
연도별로는 2012년 1454건, 2013년 1122건, 2014년 1533건, 2015년 1736건, 2016년 1321건 등으로 한해 평균 1433건이 발생했다. 연간 인명과 재산피해는 각각 37.4명, 17억여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6년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2581건이, 이어 충청남도 1541건, 경상북도 781건 순이었다. 산불 1건당 산림 피해면적은 강원도가 2만799㎡로 다른 시·도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발화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에 따른 게 85.7%(7184건)로 다수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담배꽁초(2195건)와 쓰레기 소각(2083건)의 비중이 높았다. 실제 방화나 방화로 의심되는 것도 193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