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초등 임용시험 응시자 20%는 현직교사”
2017-09-08 08:40
합격자 10%는 ‘반수 생’
최근 5년 동안 초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의 20%가 현직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노웅래 의원(민주당)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 시도별 초등교사 임용시험 현직교원 응시자 및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5년 간 전체 응시자 수 5만89명 중 1만515명이 현직교사로 20%에 달했다.
5년 동안 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1만515명 중에서도 10%인 3053명이 현직 교사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 5년 간 현직 교사들이 가장 많이 응시한 지역은 서울로 초등교사 임용시험에 응시한 현직교사가 2013학년도 1,072명, 2014학년도 728명, 2015학년도 598명, 2016학년도 948명, 2017학년도 808명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831명이었다.
현직 교사의 임용시험 응시는 ‘대도시 쏠림’ 현상이 심한 가운데 2017년 대구지역은 응시자 115명중 51명이 현직 교사였고 광주지역은 응시자 101명중 76명이 현직 교사였다.
강원 지역의 경우 2013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현직교사 응시자가 한명도 없었다. 전남은 2013·2014학년도 현직교사 응시생이 한명, 2015학년도부터 2017년 현재까지는 없었다.
경기지역은 2014학년도 합격자 346명에서 2015학년도에는 38명으로 급감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에서 2015학년도부터 임용시험 전체 지원자들에 대한 교육 경력을 조사하지 않고 가점을 위해 경인교대 · 한국교원대 졸업자 여부만 확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웅래 의원은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근무하기 위해 현직교사가 다시 임용시험을 치르는 일명 '반수' 응시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다른 지역의 교원 수급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