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110원대 급락…달러 약세에 원·달러 환율 크게 하락
2017-08-28 15:39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약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졌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1원 내린 달러당 1120.1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10원대로 급락하며 급격한 달러 약세 모습을 보였다. 달러화가 장중 1110원대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1일(저가 1116.10원) 이후 거의 한 달 만이다.
연준은 올해 3월과 6월에 두 차례 금리를 올렸고 12월께 한 차례 추가 인상 전망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연준의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밑돌고 있는 점이 금리 결정 고려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란 예상이 강했지만, 드라기 총재 역시 침묵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남아있지만, 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오전 강원도 공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세 발을 발사했지만, 예상보다 강도가 낮다고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달 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 발사 이후 한달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