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뉴욕증시 정치불안 등에 혼조…유럽도 테러 후유증으로 하락
2017-08-22 07:00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정치적 상황이 여전히 영향을 미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24포인트(0.13%) 오른 21,703.7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전장보다 2.82포인트(0.12%) 상승한 2,428.37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0포인트(0.05%) 하락한 6,213.13를 기록했다.
백인우월주의 시위와 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처 등으로 불안정한 정치상황이 시장을 다소 관망세로 돌아서게 만들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최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의 소요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호한 입장을 내놓자 백악관 자문단에 속해있던 기업인들은 이에 반발해 잇따라 위원직을 그만두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자문위원단 등을 해체하겠다고 나서면서 백악관과 기업 간 균열이 커지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으로 북한을 둘러싼 지역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번주 후반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심포지엄이 예정돼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 내용도 향후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