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구축하고 있는 베이더우(北斗) 항법위성시스템(BDS)이 2025년이면 중국의 전체 민항기를 전세계 범위에서 커버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민항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 민항항공기 추적관리시스템 건설 로드맵'에 따르면 중국은 2025년까지 베이더우시스템, 항공기 위치탐지시스템(ADS-B), 위성통신시스템과 지식재산권을 갖춘 항공기탑재설비제조, 항공기전세계추적시스템 등을 완비할 것이라고 중국신문사가 16일 전했다.

특히 로드맵은 2025년까지 중국의 모든 민항기가 전세계 어디에 위치하든 위치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중국 민항기에 대한 안전관리와 응급처치도 베이더우를 통해 구현된다. 중국은 관련된 표준을 제정할 계획이며, 이 표준을 글로벌화시킨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중국판 GPS'로 불리는 베이더우는 미국의 GPS와 달리 자체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차용하고 있다. 현재 베이더우는 14개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으며,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에 6~8기의 위성을 새로 쏴 올릴 예정이다. 내년에는 10~12기를 쏘아올리며, 2020년까지 35개 위성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2020년이면 베이더우의 정확도는 현재의 10m(중국내 5m)에서 2020년께 2m까지 개선되고, 위성의 설계수명 역시 12년으로 향상된다. 2018년이면 일대일로 인접국가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고, 2020년이면 전세계에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