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다운 야당으로" 한국당, 사무처 인력 감축·당협 혁신안 발표
2017-07-31 11:19
자유한국당 31일 당원협의회 및 정책개발, 사무처 인력 감축 등이 담긴 혁신안을 발표했다.
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의 살 길은 혁신 뿐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혁신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안을 소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우선 한국당은 당 사무처 7개국을 통폐합하는 등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10% 이상 감축할 예정이다. 또 중앙위원회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반당원과 책임당원에 대한 배가운동을 실시하고 체육·직능 등 생활조직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긴 당협 조직 혁신도 추진한다. 청년과 여성조직 활성화가 우선순위다. 여론조사 등 매뉴얼에 맞춰 혁신을 꾀하고, 3개월 후 당무감사를 실시해 평가 결과에 맞는 조치를 단행한다. 당원 배가를 위해 한국당은 책임당원 당비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홍 사무총장은 "시도별로 중앙당에서 당원 관리 시스템을 새롭게 개발하려 한다"면서 "이렇게 시간을 두고 혁신을 하는 것은 정당사에서 처음 실시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혁신안을 가리켜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변모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