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개 분기 연속 흑자…수주잔고 줄면서 매출은 감소

2017-07-27 16:12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2분기 매출 2조 2997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적자2838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2분기 기록한 영업이익 206억원은 여러 실적 악화 요인에도 불구하고 기록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5월 발생한 크레인 사고로 인한 해당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원가 증가, 함께 조업이 중단된 다른 프로젝트 공정만회를 위한 추가 원가 투입, 안전관리 진단 및 컨설팅 비용, 협력사 보상금 등으로 약 1250억원의 실적악화 요인이 발생했다.

이는 2분기 인도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체인지오더(Change Order·공사비 추가정산) 협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함으로써, 크레인사고에 따른 차질을 상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전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과거보다 줄었다. 삼성중공업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2조 7208억원) 및 전분기(2조 4,370억원)에 비해 각각 15.5%, 5.6%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주 잔고가 줄어들면서 도크 가동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총차입금은 약 4조5000억원으로 지난 연말의 약 5.3조원 대비 8000억원이 줄었다. 6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137%로 지난 연말(174%)과 3월말(149%)에 비해 계속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