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 ‘문화 바캉스’로 날려버리자

2017-08-08 16:08

[사진=(주)스타더스트]



◆따뜻하면서도 청량한 힐링을 전하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지난 6월 27일 개막 후 스스로에게 청량한 힐링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남녀노소 공감대를 형성하는 탄탄한 대본을 선보임으로써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공연은 50대 중반의 저명한 역사학자 ‘정민’과 은퇴한 국제 분쟁 전문 기자 ‘연옥’이 매주 목요일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두고 펼치는 대화를 통해 인생을 진솔하게 논하는 작품이다. ‘정민’과 ‘연옥’은 매주 목요일마다 역사, 비겁함, 행복 등 거창한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지만 번번이 사소한 싸움으로 번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 동안 서로 감추기 바빴던 속내가 하나 둘씩 드러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극 중 ‘연옥’과 ‘정민’은 50대 남녀로 등장한다. 이들이 수십 년 동안 함께하며 때론 친구이자 형제, 때론 연인이자 천적까지 하나의 관계로 정의되지 않는 복잡한 인연으로 얽힌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 과정에서 두 주인공이 각각 번갈아 가며 제시하는 토론의 주제는 특별하지 않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지난 시간들과 복잡한 관계가 겹치면서 점점 특별한 이야기로 발전해 나간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솔직한 적이 없었던 두 남녀의 관계와 이야기를 통해 그 상처를 마주하고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서 솔직해지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큰 충격과 감동 그리고 청량한 힐링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공연은 8월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 더블케이씨어터.
 

[사진=(주)미디어캐슬 제공]



◆키덜트 감성을 자극하는 원화·오감을 자극하는 포토존&체험존 ‘너의 이름은.展’

지난 8일 서초동 모나코 스페이스에서 성황리에 오픈한 ‘너의 이름은.展’은 키덜트 감성을 자극하는 원화는 물론, 한국 전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입체적인 포토존과 이색적인 체험존 등을 마련해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컬처 바캉스’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너의 이름은.展’은 영화 ‘너의 이름은.’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콘티·스케치·컬러 도감 등 300여점에 달하는 원화와 함께 직접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 공간 등을 마련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전시장으로 입장과 동시에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한국 전시회의 오픈에 맞추어 직접 전시회장을 방문한 영화 ‘너의 이름은.’ 제작사 코믹스웨이브필름의 스나미 카즈키 프로듀서는 “일본에서 엄청난 흥행 성적을 거두었던 영화를 두고, 이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궁금해하는 관객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전시 개최까지 오게 됐고, 한국의 경우 약 5개월 동안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처음 만든 기획안부터 영화 속 디테일한 설정 등 애니메이션 한 편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총망라하여 펼쳐낸 전시이기에 원작을 좋아하는 팬은 물론 남녀노소 흥미를 갖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