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하반기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 보합세 전망
2017-07-16 11:03
모든 거래유형 보합 전망 우세…매매(63.8%), 전세(68.4%), 월세(74.7%)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전국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하반기 주택 매매·전세·월세 가격이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감정원은 전국 우수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응답자(전체 2462명) 중 63.8%가 하반기 주택 매매가의 보합세를 예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수도권의 보합세를 예상한 의견은 66.1%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체의 18.6%로, 하락할 것이라는 반응(17.6%)보다 많았다.
전세시장에 대한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보합(68.4%)이라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고, 소폭 상승(13.6%)할 것이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응답 지역별로 주요 이유를 살펴보면, 수도권의 경우 상승 전망 응답자는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36.3%), 지방은 임차인의 전세선호도 및 수요 증가(40.7%)로 응답하며 차이를 보였다.
또 하반기 주택 거래량과 관련 매매의 경우 응답자의 48.9%, 전세는 66.3%, 월세는 71.9%가 올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유형은 △신규분양 아파트(28.1%)가 가장 많았고 △재개발·재건축(16.3%) △기존아파트(13.7%) △아파트 분양권(14.2%) △단독주택(12.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침체가 예상되는 유형은 △기존 아파트(24.3%) △연립·다세대(15.1%) △아파트 분양권(10.0%) 등의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