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종목분석] 증권사들 "LG전자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
2017-07-14 10:28
김부원 기자 = LG전자가 2분기 실망스런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4조5552억원, 영업이익 6641억원의 잠정 실적을 냈다고 공시했다.
고의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낸 것으로 발표했지만, 앞으로 가전 분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가전, TV, 스마트폰 등 전 부문에서 신제품이 나오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적자 폭이 커지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줄어 대규모 적자를 보진 않을 것"이라며 "또 가전·TV 등 프리미엄 제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소형 가전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익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이유로 LG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9만5000으로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분기 실적이 올해 1분기 고점을 지났고 스마트폰 사업도 단기간에 개선되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주가 측면에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가 지난달 5일 고점 대비 16.9% 내려 가치평가 기준 매력적이고 올해 하반기엔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