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코렐·비전 만드는 ‘월드키친’에 전략적 투자

2017-07-13 09:03

[사진=아주경제DB]


석유선 기자 =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이 '코렐' 식기, '비전' 내열냄비, '파이렉스' 제빵기구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키친웨어 제조사 '월드키친'에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GS홈쇼핑은 12일 미국계 사모펀드인 코넬캐피털과 함께 월드키친의 지분 인수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공동 인수에는 미국과 중국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전략적 투자자(SI)로는 GS홈쇼핑이 유일하다. GS홈쇼핑은 9.1% 의 지분을 확보,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월드키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월드키친은 아시아 시장에서의 판매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꾸준히 물색해왔다. 이에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한 GS홈쇼핑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글로벌 브랜드 유치로 경쟁력 강화를 노리는 GS홈쇼핑의 의도와 맞물려 계약이 성사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월드키친은 연 매출 6억4000만 달러, 북미지역 주방용품 판매 1위이자 세계적인 브랜드 10여개를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보유 브랜드 중 비전은 중국 유리 조리기구 중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한 코렐도 한국시장에서 인지도가 높다.

세계 주방용품 시장은 북미의 안정적인 성장과 신흥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연평균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아시아 시장, 중동 등에서 폭발적 신장세로, 중국 내 월드키친은 최근10년간 평균 50%의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월드키친에 대한 투자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상품 차별화를 실행하겠다는 전략의 첫 걸음"이라며  "향후 글로벌 소비자들이 선망하는 유력 브랜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