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스마트폰 이용률 급증 "인구 90%가 모바일 서비스 접속"
2017-07-11 16:20
이규진 기자 =미얀마에서 스마트폰 이용률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 이용료가 저렴하고 인터넷 사용이 편리해지면서 농업지대 등 외곽 지역에서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11일 미얀마컴퓨터연합회(Myanmar Computer Federation)에 따르면 지난 6월 미얀마 인구 5400만명 중 90%가 모바일 서비스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60%는 페이스북이나 소셜미디어를 사용했다. 양곤에선 자동차를 몰 때 손쉽게 우버(Uber)나 그랩(Grab) 같은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양곤에서 와플을 판매하는 나잉 윈(30)은 "지방에 있는 가조이랑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은 편지밖에 없었는데 스마트폰으로 훨씬 쉬워졌다"고 말했다.
또한 미얀마는 경제가 크게 성장하면서 통신 환경도 크게 개선됐다. 미얀마 경제성장률은 2013년 8.4%를 기록한 이후 매년 6%가 넘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 개혁을 실시하면서 모바일을 활용한 앱, 쇼핑몰 등 관련 사업들도 빠르게 성장했다. 미얀마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 플레이(My Play)는 자사 5개 게임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호주의 아이센트릭(ISentric)은 이 회사를 460만 달러(약 53억원) 에 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