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웅, 음주운전 적발 '면허취소 수준'…"이병규 은퇴 회식서 술자리" 진술

2017-07-10 13:58

[LG 트윈스 윤지웅.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민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투수 윤지웅(29)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0일 오전 LG 투수 윤지웅을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윤지웅은 이날 오전 6시께 서울 잠실역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달리다 도로에 진입하던 다른 차량에 의해 접촉 사고를 당했다.

이후 경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151%로 나타났다. 이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다.

윤지웅은 경찰 조사에서 “어제(9일)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이후 은퇴식을 가진 이병규(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등과 회식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경기 이후 지난해 은퇴한 이병규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치렀다. 이후 윤지웅은 소속팀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좌완 윤지웅은 LG의 주축 불펜 투수다. 올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전반기 마감을 앞둔 LG는 시즌 성적 39승1무39패로 6위에 올라있다.

윤지웅을 일단 자택으로 돌려보낸 경찰은□ 조만간 경찰로 다시 불러 정확한 음주 운전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