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병 논란' 맥도날드 "패티가 수입산? 국산 돈육이며 내장 포함 안돼"

2017-07-08 00:00

[사진=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 맥도날드 한국지사가 '햄버거병 논란'과 관련해 햄버거에 사용되는 패티(patty)에 대해 언급했다. 

6일 맥도날드 한국지사 측은 "해당 고객은 당사와의 통화에서 발병 원인으로 수입 쇠고기를 언급했다. 하지만 고객이 먹은 햄버거 패티의 원재료는 국산 돈육이다. 또한 고객 측 주장과 달리 패티에는 내장 등이 전혀 포함돼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5일 검찰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피해자 측은 "딸 A(4)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일명 '햄버거병'이라고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 HUS는 주로 고기를 갈아서 덜 익혀 조리한 음식을 먹었을 때 발병한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 측을 식품안전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피해자 측은 "주로 소아에게 발병되는 질병임에도 맥도날드 측은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고 어린이용 해피밀 메뉴를 판매해왔다"고 주장했다. 

현재 A양은 HUS로 인해 신장 90%가 손상돼 하루 9시 반에서 10시간 동안 복막투석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