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사드갈등 넘어 1000만 불 中 투자 유치
2017-07-06 10:52
- 6일 베이징리어 사와 협약…당진에 내화물 생산 공장 건립
(충남도)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사드 배치 후 한·중 관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1000만 불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중국 기업유치에 물꼬를 텄다.
충남도는 6일 도청 상황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베이징리어(Beijing Lirr) 장도운 부총재, ㈜케이알 김대성 회장, 김홍장 당진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리어는 연간 영업이익이 1540억 원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가 건실한 글로벌 기업이며, ㈜케이알은 기술력과 영업력을 두루 갖춘 국내 중견 기업이다.
베이징리어의 투자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향후 5년간 도내에서 2500억 원의 매출과 직접고용 70명, 생산유발 2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500억 원, 1250억 원의 수출 및 7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안희정 지사는 베이징리어의 투자는 철강 산업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베이징리어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기업 유치가 힘들었으나, 중국 베이징리어 사 유치를 발판삼아 현재 유치 협의 중인 중국 기업들을 도내 유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베이징리어 사와의 MOU 체결로 11개사를 유치에 성공, 올해 외자유치 목표(8개사)를 137% 초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