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50% 대로 개선… 6조 빚더미 도시철도 작년 경영손실 8420억원
2017-07-04 12:00
행자부, 2016 사업연도 지방공기업 결산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70조원을 초과하던 전국 지방공기업 부채의 비율이 2005년 이후 11년 만에 50% 대로 개선됐다. 다만 도시철도는 낮은 운송요금과 무임승차 손실 등의 구조적 요인으로 작년 8420억여원 등 해마다 경영손실이 발생해 빚이 6조원에 육박했다.
행정자치부는 직영기업(상·하수도 등) 266개, 지방공사 63개, 지방공단 84개 등 지방공기업 총 413곳의 2016년 결산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 총 부채는 68조1000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4조1000억여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7.3%p 하락한 57.9%였다.
2014년부터 지정·관리해 온 26개 부채 중점관리기관(부채 1000억원 또는 부채비율 200% 이상 지방공사)의 부채비율은 116.6%로 전년도 대비 20.3%p 감소했다. 120% 수준인 올해 부채감축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유형별로는 도시개발공사의 경우 2년 연속 흑자 전환을 기록했다. 이익 규모는 1조3000억여원으로 1년새 약 5508억원(72.6%)이 늘었다. 이는 분양 호조 및 부채 감축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등으로 파악됐다.
이외 상수도와 하수도의 부채는 각각 7996억원, 6조3000억원이었다. 하수도는 하수관거 정비 등을 위한 자치단체의 재정지원 증가로 경영손실이 2년째 감소 추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