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표' 당직인선 실시…사무총장에 정문헌

2017-07-02 17:15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직 인선 발표를 마치고 참석한 인선 당사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을 최고위원, 정문헌 사무총장, 이 대표, 신성범 인재영입위원장, 전지명 대변인, 이종철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은 2일 신임 사무총장에 정문헌 전 국회의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하나 되는 정당, 젊은이들에게 열린 정당, 민생에는 역동적인 정당, 원내외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화합일체형 정당을 기치로 당의 새 출발을 선포하는 인선을 단행했다"면서 당직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정 신임 사무총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속초·고성·양양에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유승민 후보 캠프에서 유세지원본부장으로 뛰었다.

조직강화특위위원장에는 초대 당 대표를 지냈던 5선의 정병국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신성범 전 의원이 맡게 됐다. 신 전 의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18대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이 있다.

청년인큐베이팅위원장은 3선의 김영우 최고위원과 김용태 의원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대선후보였던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대선주자그룹을 묶어 전국대학투어 등을 실시하며 청년들과 소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지방선거 전략 수립이 주요 임무인 바른비전특위위원장에는 재선의 하태경 최고위원이, 민생특위20위원장에는 초선의 정운천 최고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수석대변인에는 현재 원내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신환 의원이 다시 기용됐다. 공동대변인에는 원외인사인 전지명 서울 광진구갑 당협위원장과 이종철 서울 강서구병 당협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 대표는 이번 인선에 대해 "40대, 50대 전진배치와 경험과 연륜을 겸비한 인사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은 3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종구 의원의 사퇴에 따른 정책위의장 경선을 실시한다. 김세연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한만큼 사실상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낙점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