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성수기 앞두고 '동계 항공권' 프로모션 경쟁 치열

2017-07-03 08:20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올 겨울부터 내년 초까지 떠나는 '얼리버드 항공권'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5일 오후 5시부터 국제선 항공권을 시작으로 항공권 정기프로모션 '찜(JJIM)' 특가를 진행한다. 프로모션은 전 노선에 적용되며 인천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은 편도 3만3900원부터, 인천발 홍콩,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 베트남 하노이 등은 3만8900원부터 시작한다.

6일 오후 5시 예매가 시작되는 6개 국내선은 편도 9000원부터 판매한다. 찜특가는 제주항공이 1년 2번 실시하는 정기 프로모션으로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제주항공 찜 프로모션의 탑승일은 12월1일부터 2018년 3월24일까지다.

진에어도 연중 가장 큰 프로모션인 '진마켓'을 오는 11일부터 시작한다. 진마켓의 기준 탑승일은 10월 29일부터 3월 24일까지로, 진에어도 전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모바일에서만 예매를 진행한다.

에어부산도 자체 프로모션인 '플라이앤세일'을 오는 12일 개시한다. 탑승기간은 10월 30일부터 동계기간이며, 전 노선이 해당되는 연중 할인 프로모션이다.

이날 티웨이항공은 8월 극성수기를 제외한 틈새 기간(8월~9월)에 떠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틈새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항공권 최저가(편도기준)는 △대구~후쿠오카는 3만8000원 △인천~오이타 4만8000원 △인천~사가 4만8000원 △인천~마카오 6만8000원 △인천~호치민 9만8000원부터 시작된다.

LCC가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선판매'를 통해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다. 또 정기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는 고객이 있으며, 이벤트를 통해 먼저 유치할 수 있다"며 "선수요를 잡아두는 '앵커 효과'도 있고, 선판매를 해놓으면 나머지 티켓의 판매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가 할인 티켓 비중은 항공사마다 다른데 보통 5% 내외이다"라며 "LCC는 보통 출발 4개월 전에 나오는 대규모 프로모션 때 티켓을 사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