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람 줄고 경기‧세종사람 늘어난다

2017-06-28 12:00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서울시로 유입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와 세종시의 인구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집값과 주거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탈서울, 서울엑소더스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5월 국내인구인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수는 57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9%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인 인구이동률은 1.13%로 지난해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시도별 인구이동을 살펴보면, 지난달 순이동(전입-전출)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7106명)로 조사됐다. 세종(4810명), 충남(1472명) 등 7개 시도에서 인구가 늘어났다.

반면 서울은 6590명이 줄어 가장 많은 인구유출이 있었다. 부산(-2360명), 대전(-2202명) 등 10개 시도에서 인구가 빠져나갔다.

집값 등의 부담이 지속되면서 탈서울과 경기권 유입 인구 증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순이동률을 보면 세종이 1.86%로 유일하게 1%대를 기록해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지난달 총전입률도 세종이 3.65%로 가장 높았다.

세종 다음으로 순이동률이 높은 시도는 제주 0.2%, 충남 0.09% 등이다.

대전(-0.15%), 울산(-0.09%), 부산(-0.07%) 등은 순유출됐다.

한편 지난달 총 이동자 중 67.2%는 시도내에서 이동했고, 32.8%는 시도간 이동했다. 시도내 이동자는 3.8% 줄었지만 시도간 이동자는 2.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