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데뷔 유력' 황재균, 메이저리그 전격 콜업 ‘옵트아웃 막았다’
2017-06-28 08:54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는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을 29일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선수 명단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재균은 트리플A 경기가 열린 텍사스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했다.
예상됐던 메이저리그 콜업이다. 황재균은 구단과의 계약을 중도에 해지하는 '옵트 아웃'을 조건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황재균은 7월2일까지 자이언츠 로스터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면 계약을 옵트아웃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했다. 이에 샌프란시코가 황재균 붙잡기에 나선 것이다.
황재균은 29일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지난 25일 복귀한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30)가 허리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황재균에게 자리가 생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황재균은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동료와 코치가 뽑는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인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을 수상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황재균은 올 시즌 트리플A 68경기에서 타율 0.287와 7홈런 44타점 33득점 73안타, 출루율 0.333 OPS 0.810를 기록 중이다.
옵트아웃을 통해 황재균은 변화를 모색했다. ‘더 머큐리 뉴스’는 “황재균은 KBO리그 구단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을 제안 받았다. 옵트 아웃을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