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과학원 2분기 성장률 6.8%, 소비자물가 1.4% 상승 전망
2017-06-28 08:11
중국 2분기 소비자물가는 1.4% 상승, 3분기 성장률 6.7% 예상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싱크탱크가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산하 경제매체인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가 27일 베이징에서 'NAES 거시경제 상황 2분기 분석회'를 열고 이러한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경제참고보가 28일 전했다.
이는 6.9% 성장률의 1분기보다는 힘이 빠졌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는 판단이 깔린 것이다. 중국 당국이 올 초 제시한 2017년 성장률 목표치인 6.5% 내외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분기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4%로 내다봤다.
'공급 측 개혁'의 지속적 추진으로 재고물량이 줄고 국제유가 하락, 통화 공급속도 완화 등의 복합적 영향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된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올 상반기 부동산·금융·재정 분야의 관리·감독 역량을 대폭 강화했는데 이 역시 시장 투명성, 건전성을 높이고 리스크는 줄여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이러한 안정이 많은 난제와 리스크 등 불확실성 속에 이뤄진 것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원은 "현재 중국 경제는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크다"며 "부채 급증,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증가율 둔화에 대응하고 레버리지 축소, 생산과잉 해소, 실업문제 해결 등 어려운 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내 경기가 개선되고 있고 당국의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만큼 대외적 요소를 고려해도 올 중국 경제 성장률이 소폭 둔화 속 안정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사회과학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성장률 전망치로는 6.7%를 제시했다. 중국 2분기 성장률은 내달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