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부임하는 신임 주중 미국대사…중국인에 영상 메시지
2017-06-27 09:34
양자간 무역불균형, 북한위협 억제, 양국민 관계 확대가 최우선 과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테리 브랜스테드 신임 주중 미국 대사가 중국 부임을 앞두고 중국인에게 안부 메시지를 전했다.
주중 미국 대사관은 전날 브랜스테드 대사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1분 30초짜리 영상에서 주중 대사로 부임하는 데 대해 매우 흥분된다며 “중국 인민과 함께 미·중 관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미·중 양국이 일자리, 교육, 고령화, 의료 등 방면에서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과 함께 노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양자 간 무역불균형을 해결하고, 북한 위협을 억제하며, 양 국민 간 관계를 확대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30년 지기다. 시 주석이 1985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 자격으로 축산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부터 30년 넘게 인연을 맺어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 부임할 브랜스테드 대사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브랜스테드 대사가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더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