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흘째 소폭 상승.. WTI 0.9%↑

2017-06-27 06:23

[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흘째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비 0.37달러(0.90%) 오른 배럴당 43.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32달러(0.70%) 상승한 배럴당 45.86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유가는 사흘째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수개월래 최저치 부근에서 머무르면서 2월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진 약세장 구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셰일유 증산으로 인해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효과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등 시장 심리는 여전히 암울하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작년 8월 이후 투자 심리가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하여 최근 오름세는 저가 매수와 기술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을 때까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금값은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달러 상승으로 인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전일비 10.0달러(0.8%) 하락한 온스당 1,246.40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