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지이엠, 영일만 제1산단에 포항공장 착공...1700억 원 투자
2017-06-26 16:18
500여명 지역 일자리창출, 7월중 신규인력 채용 돌입
아주경제(포항) 최주호 기자 =리튬 이차전지에 필요한 양극활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지이엠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제1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포항부품소재전용단지에 공장 신축공사를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에코프로는 추가 물량 생산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인 신축 공장 후보지 물색에 들어갔다. 특히 이를 미리 간파한 이강덕 포항시장이 선제적으로 직접 기업을 방문해 포항시의 유리한 투자여건을 제시하는 등 공장건립과 일자리창출 등 대규모 투자를 약속 받았다.
이번에 공장을 신축하게 된 ㈜에코프로지이엠은 ㈜에코프로가 중국의 금속·배터리 재생 전문기업인 GEM사와 외국인투자법인 형태로 설립한 회사다.
리튬 이차전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로 전력을 저장할 수 있어서 반도체(두뇌), LCD(눈)와 함께 3대 핵심전략 산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갈수록 소형.경량화 되어가는 모바일 제품 시장에서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은 “포항시의 투자유치 노력과 함께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KTX, 항공, 항만 등 편리한 교통 인프라와 우수한 기술인력 수급 등 유리한 조건들이 이번에 포항 투자를 결심하게 됐다”며, “공장 건립 과정에서 지역의 장비와 자재는 물론 지역의 청년들을 채용해 회사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초 ‘투자유치촉진조례’를 개정하는 등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전국 최고수준까지 높이는 등 최근 몇 년간 투자환경 조성 노력이 인정돼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외투기업 체감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 중앙 언론사 및 정부 부처 합동 ‘2017 한국산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포항지역 투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 어디든지 한 걸음에 달려가는 세일즈시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환경 조성 및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포항, 일자리가 많은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