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ㆍ개인 쌍끌이에 최고가 경신
2017-06-26 16:30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코스피가 쌍끌이 매수에 나선 외국인·개인 투자자 덕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시총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역대 최고로 뛰면서 정보기술(IT)주 랠리를 이어갔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6포인트(0.42%) 상승한 2388.66을 기록했다. 한때 2390.70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11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가가 다시 바뀌었다. 지수는 이달 9일 2381.69까지 올랐다가 줄곧 2350~2370선 사이에 머물렀었다.
다시 힘을 붙인 것은 외국인과 개인이다. 외국인·개인은 이날 각각 335억원, 22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조7170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개인도 모처럼 매수우위로 돌아서 97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1.39% 오른 241만4000원을, SK하이닉스는 3.85% 뛴 6만7500원을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고가다.
코스피200주에 대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184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4조원 늘어났다. 키움증권은 이를 근거로 오는 7월 코스피 예상지수 상단을 2500선으로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내린 1137.1원을 기록했다.
미국이 물가지표 부진으로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