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신지애·박인비 이어 韓 선수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

2017-06-26 12:48

[유소연이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8번홀에서 마지막 퍼팅을 성공시킨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유소연(27)이 신지애(29), 박인비(29)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랭킹 포인트 8.83점이 된 유소연은 지난주 1위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8.58점)을 0.25점차로 제치고 개인 통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경우는 2010년 신지애, 2013년 박인비 두 번밖에 없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은 2006년에 창설됐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최초의 세계랭킹 1위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쩡야니(대만),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 리디아 고, 쭈타누깐이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11번째 선수가 됐다.

꾸준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대기록이다. 유소연은 이달 초 끝난 숍라이트클래식까지 64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성적을 냈다.

한편, 지난 25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한 오지현(21)은 세계랭킹 순위를 30계단 끌어올리며 76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