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KPGA 선수권 우승 없어·구경하러 오지 않았다”

2017-06-22 17:50

[양용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양산)=양용은(45)이 14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권대회에서 첫 번째 우승을 바라본다.

양용은은 22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2·6988야드)에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앳 나인 브릿지’(THE CJ CUP @ NINE BRIDGES)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경기 후 양용은은 “보기 없이 플레이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잘 된 것 같다. 기분 좋게 경기했다”며 “개인적으로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이 없다. 유럽 대회를 거르고 이곳에 왔다. 마지막까지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구경하러 오지는 않았다. PGA 선수권처럼 KPGA 선수권에서도 우승할 수 있다면 영광일 것이다”고 말했다. 양용은은 2009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 선수권에서 정상에 섰다.

지난 13일 한국에 들어온 양용은은 이번 대회를 철저하게 준비했다.

양용은은 “전체적으로 선수들 성적이 좋은 편이다. 핀 위치가 생각보다 수월했다. 그린이나 페어웨이라든지 코스 관리도 잘 돼 있다. 63타를 친 것은 3~4년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양용은은 “외국에서 뛰다 국내 무대에 들어오면 잔디가 신경은 쓰인다. 페어웨이 잔디가 길다. 6월이다 보니 잔디도 어느 정도 잘려 있었다”며 골프장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