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P2P상품은 왜 원금보장이 안될까
2017-06-21 18:00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개인간(P2P) 대출상품이 인기입니다. 짧게는 3개월 만에 10% 안팎의 높은 금리를 제공합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10%라니, 관심이 갈 만하지요?
하지만 P2P 대출에도 약점은 있습니다. 투자금을 몽땅 잃을 수 있습니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주식·펀드와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상품에 투자할지 여부는 투자자가 스스로 결정합니다. 때문에 수익률이 어떻게 나오든지 그 또한 투자자의 몫인 겁니다.
이 세상 어떤 투자상품도 100% 원금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선 '위험'이라는 대가가 필요합니다.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로 여겨지는 은행의 예·적금 상품도 마찬가집니다.
P2P업계도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현재 업체별로 보험 성격을 가진 안전장치를 만들어 일정 부분 원금을 보호해주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상조회사처럼 공제조합을 결성해 투자금을 보호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합니다.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광고하면서 원금보장도 된다고 하는 곳들은 유사수신업체로 의심해봐야 합니다. 높은 수익률에 원금보장까지,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