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사진 유출 확산, ‘듀얼 카메라 확정’·‘지문인식스캐너’는 미정
2017-06-19 16:55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으로 추정되는 사진들도 다방면에서 유출되어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출된 사진에는 제품에 ‘삼성(SAMSUNG)’ 로고가 박혀 있는 것은 물론, ‘GALAXY Note8’이라는 제품명까지 명기되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19일 외신 보도와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출된 갤럭시노트8 사진들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통점은 듀얼 카메라 탑재가 사실상 확정되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략모델은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출시 제품은 싱글카메라가 장착됐다. 대신 지난달 말 출시된 중국향 제품 갤럭시 C10에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플래그십 모델 가운데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는 것은 갤럭시 노트8이 최초다. 렌즈의 위치는 가로로 배열한 LG 스마트폰과 달리 세로 배열로 해 차별화를 뒀다.
갤럭시노트8 기능 가운데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고민하고 있는 것은 지문인식스캐너의 장착 여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은 지문인식스캐너를 후방 카메라 오른쪽에 달았는데, 스캐너를 사용하려고 하면 렌즈에 지문이 묻어 제품의 옥의 티로 지적받았다. 갤럭시S8에 최고 평가점수를 준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도 지문인식스캐너의 위치는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임베디드 스캐닝 기술을 적용하려고 했으나 상용화 수준의 개발까지 시간이 부족해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갤럭시노트8의 최종 스펙은 지문인식스캐너 기술을 어느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럭시노트8은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라는 ‘노트’ 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해 대형 쿼드 HD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S펜이라는 두 가지 특징을 더욱 강조할 전망이다.
화면 크기는 갤럭시노트7의 5.7형(인치), 갤럭시S8의 5.8형을 훨씬 뛰어넘는 6.3형에 달하며, 엑시노스 8895 또는 스냅드래곤 836 칩셋, 1200만 화소+1300만 화소 듀얼 카메라, 오토 포커스 기능이 채용된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안드로이드 7.1.1 누가(Nougat)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의 교훈에 따라 안정성을 강화하면서 성능을 극대화 한 배터리와 더욱 프로세싱 성능을 한층 강화시켜, 갤럭시·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의 스마트폰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갤럭시노트8 공개 일정과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 노트8이 오는 9월 1일 개막하는 독일 IFA 전시회에서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과 별도 언팩 행사를 통해 첫 선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