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중국 건설기계 공략 ‘투트랙’으로 간다
2017-06-20 10:00
두산인프라코어 '80t급 초대형 굴삭기…두산밥캣 서브브랜드 '어스포스' SSL 2종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건설기계 시장 공략을 위한 투트랙 전략을 가동했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으로 발생하는 도시화 수요에 초대형 굴삭기를 공급하는 한편, 이머징 마켓 맞춤형으로 개발한 소형건설기계의 현지 양산을 시작한다.
2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달 중국시장에서 초대형 굴삭기(DX800LC-9C)를 공개하고, 대형공사수요와 강화된 배기규제를 노린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80t급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 기종인 70t급보다 한 체급 강화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원래 70t이 최대였지만 규모를 늘려 중국시장에 선보였다”라며 “국내에 출시한 굴삭기보다 큰 제품”이라고 말했다. 업체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보통 40t~50t급 굴삭기를 초대형 제품으로 분류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초대형 굴삭기의 크기만을 늘린 것이 아니라 중국 정부가 강화한 배기규제를 적용했다.
중국이 지난해부터 굴삭기에 탑재되는 엔진의 배기규제를 티어3 수준으로 강화하며 이를 충족한 제품의 필요성이 중국 안팎에서 제기됐다.
수즈멍 중국공정기계협회 부회장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배기, 안전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DX800LC-9C로 초대형 굴삭기 시장을 공략하는 동안 자회사 두산밥캣은 소형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두산밥캣의 서브브랜드 ‘어스포스’의 양산을 시작했다.
두산밥캣이 서브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등 이머징 마켓 공략에 맞춰 경제형 제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두산 측은 기초 설계와 주요 부품들은 밥캣 브랜드 기준에 맞춰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고, 핵심 성능에 영향이 없는 부품들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어스포스는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SSL) S18과 S16 두 가지 모델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양산 초기에는 제품 설명회와 조종 교육 등을 통해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중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주요 신흥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어스포스를 출시해 신규 수요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은 중국 현지의 개발 정책과 맞물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굴삭기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인 샨시성에서 신장 위구르자치구로 이어지는 서북 5개 성으로 확정된 지역 불균형 프로젝트 등을 통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소형건설기계는 도시화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지역에서 필요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으로 발생하는 도시화 수요에 초대형 굴삭기를 공급하는 한편, 이머징 마켓 맞춤형으로 개발한 소형건설기계의 현지 양산을 시작한다.
20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이달 중국시장에서 초대형 굴삭기(DX800LC-9C)를 공개하고, 대형공사수요와 강화된 배기규제를 노린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80t급으로 두산인프라코어의 주력 기종인 70t급보다 한 체급 강화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원래 70t이 최대였지만 규모를 늘려 중국시장에 선보였다”라며 “국내에 출시한 굴삭기보다 큰 제품”이라고 말했다. 업체마다 기준은 다르지만 보통 40t~50t급 굴삭기를 초대형 제품으로 분류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초대형 굴삭기의 크기만을 늘린 것이 아니라 중국 정부가 강화한 배기규제를 적용했다.
중국이 지난해부터 굴삭기에 탑재되는 엔진의 배기규제를 티어3 수준으로 강화하며 이를 충족한 제품의 필요성이 중국 안팎에서 제기됐다.
수즈멍 중국공정기계협회 부회장은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배기, 안전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DX800LC-9C로 초대형 굴삭기 시장을 공략하는 동안 자회사 두산밥캣은 소형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산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두산밥캣의 서브브랜드 ‘어스포스’의 양산을 시작했다.
두산밥캣이 서브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등 이머징 마켓 공략에 맞춰 경제형 제품으로 개발한 것이다. 두산 측은 기초 설계와 주요 부품들은 밥캣 브랜드 기준에 맞춰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하고, 핵심 성능에 영향이 없는 부품들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 조달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어스포스는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SSL) S18과 S16 두 가지 모델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양산 초기에는 제품 설명회와 조종 교육 등을 통해 소형 건설기계에 대한 중국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주요 신흥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어스포스를 출시해 신규 수요를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 같은 투 트랙 전략은 중국 현지의 개발 정책과 맞물려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굴삭기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핵심 지역인 샨시성에서 신장 위구르자치구로 이어지는 서북 5개 성으로 확정된 지역 불균형 프로젝트 등을 통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소형건설기계는 도시화가 상당 부분 마무리된 지역에서 필요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